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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국 맨체스터

[영국 맨체스터] Rozafa Greek Restaurant, 그리스 로자파 레스토랑

영국 맨체스터 그리스 식당 로자파

최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소개된 그리스 식당 'Rozafa(로자파)'. 매일 지나다니는 맨체스터 중앙도서관(Manchester Central Library) 근방 길목에 있어서 언젠가 한 번쯤은 가보아야지 했던 곳이다. 이번에 드디어 기회가 되어서 가보게 되었다. 

 

이브닝 뉴스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영국 최고의 식당 중 하나로 꼽히고,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운영한 지도 20년이 훌쩍 넘은 식당이다. 

 

맨체스터 중심가에 위치 (Central Library 근처)

위치는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맨체스터 도서관 바로 근처라(정확히 말하면 현재 공사중인 시청 맞은편 길목) 전철이나 버스로 관광 중이라면 접근이 편리한 편이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Rozafa

63 Princess St, Manchester M2 4EQ

 

 

분위기 

식당에 들어서면 푸른 조명과 흰 벽,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액자들, 그림들 덕분에 그리스에 온 느낌이 물씬 난다. 영국에 있다 갑자기 순간이동 한 느낌. (직원들도 전부 그리스 사람 같다)

 

식탁마다 올려진 장미 한 송이도 러블리하다. 연인끼리 분위기 내기 좋을 것 같다. 아이동반하는 사람들도 아기의자가 있어 나름 편리했다. 우리는 아기가 있어 그런지 식탁위에 키친타올 비슷한 재질로 뭘 하나 더 깔아줘서 마음이 더 편했다. 

 

 

 

 

여행 온듯한 우아하고 정겨운 분위기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그리스 음식!

메뉴가 꽤 다양하다. 그리스 음식을 잘 몰라서 여러 요리가 같이 나오는 고기(meat) mega meze로 2코스를 선택하였다. 메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인 두명과 아이 하나가 갔는데 양이 꽤 많았다.

 

아래가 우리가 주문한 저녁 메뉴 페이지. 현재 저녁(dinner) Party Mezethes는 35파운드가 아닌 40파운드이다. Mezethes 말고도 개별 메뉴가 많다. 그리스 음식을 잘 안다면 원하는걸 시킬 수 있겠지만, 잘 모른다면 여러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이 meze 메뉴가 좋은 것 같다. 고기나 해산물, 야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고기와 해산물을 하고 싶었지만 한가지 메뉴로 최소 2인 이상 주문이다. 

 

 

 

첫 코스! 

 

 

신선한 치즈가 올라간 greek 샐러드와 따뜻한 Pitta Bread, 다양한 딥과 함께 서빙되었다. 가볍게 찍어먹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가지로 만든 Melizanes, 오이와 요구르트로 만든 Tzatziki, 생선알이 들어간 타라모살라타(Taramasalata),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후무스(Hummus)가 제일 맛있었다. 

 

 

 

두 번째 코스에는 고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되어 나왔다. 곁들여서 chips와 밥이 나왔다. 

 

 

소시지(pastourma인지 loukaniko인지 잘 모르겠다)와 꼬치구이(kebab) 두 가지, 양고기(lamb chop)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양고기와 특히 꼬치구이들이 많이 태워져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탄 부분이 많아 아이에게 많이 줄 수 없었다. 

 

 

그리고 소고기와 토마토로 만들어진 stifado, 그리고 미트볼(keftedes)과 잎으로 싼 dolmathes가 한 접시에 나왔다. dolmathes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그런지 몰라도 시큼한 맛이 나서(한국의 깻잎과 유사한 맛) 나와 남편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더불어 사진에는 없지만 허브로 양념이 된 쌀과 칩스가 함께 나왔다. 

 

 

고기 양이 꽤 많아서인지 몰라도 양이 꽤 되는 것 처럼 느껴진 식사였다. 이렇게 먹고, 나는 레모네이드, 그리고 신랑은 맥주 하나를 시켰는데 약 75파운드 정도 나왔다. 서비스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메뉴에 이미 서비스차지를 10% 한다고 쓰여있으니, 팁은 계산할 때 자동계산되어 나온다는 점 참고 바란다.